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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추석특수·전담·수출 ‘실적 청신호’… 부동산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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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10. 27. 18:01

3분기 매출·영업이익 전망치 상승세
궐련·전자담배 등 연휴 판매량 증가
해외 NGP 매출, 전년비 75% 급증
안양·동대전 등 부동산 사업도 쏠쏠
방경만 KT&G 대표가 지난 4월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KT&G
KT&G가 추석 특수·궐련형 전자담배(NGP) 판매 증가·카자흐스탄 등 생산 공장의 유라시아 지역 확대 등으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 사업도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G의 3분기 국내 매출은 궐련 부분이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업체의 선구매로 가수요(가격 인상·물자 부족이 예상될 경우 당장 필요가 없지만 발생한 수요) 덕분에 증가했다. NGP도 명절 전 가수요가 발생한 데다 수요 자체도 늘어 스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의 경우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는데 유라시아·인도네시아 등의 판매량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등으로 영업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3월 생산을 시작한 카자흐스탄의 신공장 또한 글로벌 수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여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NGP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디바이스·스틱 수량이 함께 증가해 매출액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 등 환율의 상승 요인도 더해져 해외 궐련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사업인 궐련 외 부동산 사업 실적이 확대되는 것도 호재다. 경기 안양·서울 미아·동대전 등 공정률 진척에 따라 3분기 부동산 매출액은 1400억원·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50%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도 지난달 서울 중구 을지로타워를 천경해운에 약 1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KT&G는 지난달 미국 탑 티어 담배제조사 알트리아와 MOU를 체결하며 니코틴 파우치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가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매출·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3분기 KT&G의 해외 궐련은 신규 시장 진입과 유통망 확대로 수량과 평균 판매 단가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해외 매출이 국내를 상회하는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해외 NGP의 경우 상반기 디바이스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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