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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30일 방한...“정상회담 일정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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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0. 28. 09:24

아사히신문 “한일 정상회담 30일 조율 중...‘강경보수’ 다카이치, 한일관계 중요성 강조할 것”
TOPSHOT-JAPAN-POLITICS <YONHAP NO-3267> (AFP)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이 30일로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개막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박 3일간 방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PEC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 관련 여러 과제와 인공지능(AI), 인구 변화 등 새로운 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각국 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라는 점도 밝혔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이며 무엇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30일로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30일 방한한 뒤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사히 신문은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도 위임 이후 한일 협력을 중시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한일관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온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7~19일 진행된 가을 예대제 기간에는 한국·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참배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경주에서 총리님을 뵙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그리고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이시바 총리와 복원한 셔틀외교를 바탕으로 자주 소통하길 바란다는 입장도 전했다.

위성락 실장도 다카이치 총리 취임을 계기로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일본을 방문해 정·관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카운터파트인 이치카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나 한일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위 실장은 지난 26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순방 브리핑에서 아소 다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도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은 "두분 다 한일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여러 모임의 리더로 활동한다"며 "특히 아소 전 총리는 현 정부와도 연이 많으신 분으로 알고 있어서 한일관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아주 좋은 견해를 갖고 계시다"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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