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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大 경쟁 시대] ‘비규제 핫플’ 인천 브랜드 단지 ‘대결’…‘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vs ‘시티오씨엘 8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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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0. 28. 16:16

한화·포스코, 남동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2568가구 공급
HDC현산 컨소시엄…미추홀구 ‘시티오씨엘 8단지’ 1349가구 분양
서울·경기 등 12곳 ‘삼중 규제’ 후…신축 청약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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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조감도./한화 건설부문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분양 기대감이 높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은 물론 과천·분당 등 경기 주요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로 묶이면서 규제에서 벗어난, 이른바 '비규제 프리미엄'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는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남동구의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과 미추홀구의 '시티오씨엘 8단지'가 대표적이다. 두 단지 모두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신뢰도와 생활 인프라, 교통 호재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중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6층·24개 동·전용면적 39~84㎡형 총 256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상인천초등학교 주변 간석동 311-1번지 일대를 재개발 하는 사업으로 공급되며, 인천시청·예술회관 등 주요 관공서와 문화시설이 밀집한 인천 중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홈플러스·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 시설은 물론 인천시청·인천경찰청·가천대길병원 등 주요 공공·의료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분양업계는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이 삼중규제로 묶이면서, 규제에서 제외된 인천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브랜드 프리미엄과 교통 호재를 갖춘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현재 규제지역의 경우 LTV 40% 제한으로 중도금 대출이 막히고, 분양가에 따라 잔금대출 한도도 2억~6억원으로 제한된다. 반면 인천은 비규제 지역으로, 젊은 세대나 신혼부부 등 자금 부담이 큰 수요층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 남동구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규제 발표 이후 인천의 수요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GTX-B와 브랜드 대단지 프리미엄이 맞물리며 풍선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규제를 피한 인천 가운데서도 신흥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지역에서 '완판'(100% 계약 완료)을 보장하는 브랜드 아파트 후속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달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최고 46층·7개 동·전용 59~136㎡ 총 1349가구 규모다.

'시티오씨엘'은 인천 내 대표적인 구도심인 용현·학익 일대를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총 154만6747㎡ 부지에 1만3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급 사업으로, 주거 단지뿐 아니라 학교·공원·업무·상업·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분양된 1·3·4·6·7단지 등 5개 단지는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공급된 물량만 6961가구에 달한다. 8단지 역시 비규제 프리미엄과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흥행이 예상된다는 게 분양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단지 반경 500m 내에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위치해 개통 시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교통의 편의성까지 갖춘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여전히 대기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용현동 한 공인중개사는 "시티오씨엘은 이미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 잡았다"며 "8단지는 학익역과 송도역·KTX·월판선 등 교통망과 자족형 인프라를 모두 갖춘 만큼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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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조감도./DCRE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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