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소방청과 ‘국민 안전 협력’ 맞손…소방관 통신망 우선접속 추진

재난·재해 시 네트워크 혼잡에도 안정적 구조활동 지원, 내년 상반기 시행 목표
순직 소방관 추모 '119메모리얼런'·자녀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 확대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왼쪽)과 이진호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소방청과 손잡고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29일 LG유플러스는소방청과 '국민 안전 강화 및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ICT 역량을 활용해 소방청의 재난 대응 활동을 지원하고 소방관 복지·교육·추모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재난·재해 등으로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하더라도 소방관에게 통신망 우선 접속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응급 상황에서 무선 연결이 지연되면 구조 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국 소방서 현장 법인 회선에 항시 우선 접속 권한을 부여해 소방관이 언제든 안정적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 제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오는 11월 2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순직 소방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와 연계해 마라톤 대회 '119메모리얼런'을 공동 개최한다. 참가자 2000명은 순직 소방관의 이름이 적힌 배번을 달고 완주하며 참가비 전액은 유가족 지원과 추모사업에 기부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소방관 자녀를 위한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 '아이드림챌린지'를 확대한다. 3교대 근무 등으로 자녀 학습 지원이 어려운 소방관 가정을 위해 디지털 콘텐츠 '아이들나라'와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해 학습 습관 형성과 독서 활동을 돕는다. 현재 400명의 소방관 자녀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철훈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와 기술을 기반으로 소방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국민이 더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