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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과방위원 “최민희 사퇴해야 국감 협조…해명 못하면 처벌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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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0. 29. 13:51

"8월 14일 결혼인데 식은 1년 2개월 뒤? 어느 국민 납득하겠나"
국힘 미디어특위, 최민희 갑질 의혹 신고 시도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사퇴요구 받는 최민희 위...<YONHAP NO-3966>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사퇴요구를 받고 있다. /연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9일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과방위 국정감사 시작 전 '언론보도 직접개입 상임위원장 사퇴하라', '딸 결혼식 거짓해명 상임위원장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 앞에 붙이고, 피감기관 증인들에게 최 위원장의 축의금 논란에 대해 질의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의 사퇴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국감에 대한 부분들은 저희가 협조할 수 없다"며 "본인의 사적인 영역을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딸 결혼식) 축의금 사건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과방위원장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수 없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과방위는 지금 현재 소위 '엿장수 마음대로'로 움직이고 있다"며 "자의든 타의든 축의금을 낸 파문이 설왕설래하는 상황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정감사 자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의 딸이 8월14일 결혼한 것으로 스스로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며 "웨딩 사진을 9월에 촬영한 것도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됐는데, 결혼식을 1년 2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결과적으로 국감 기간에 국회에서 결혼식을 한 것은 '돈을 목적으로 결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이런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최 위원장은 얼른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 만약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에 대해 분명한 '법적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아울러 과거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최 위원장의 '뇌물죄' 성립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이 뇌물죄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2년여 동안 지금까지 방송과 과학에서 제대로 운영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쟁용으로 삼고, 특히 이번 국감은 더 나아가 사심으로 가득한 국감을 운영했다"며 "특히 이번 국감은 더 나아가 사심으로 가득한 국감을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정상적으로 과방위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국민들이 미래를 먹고 살고, 현재 방송의 눈과 귀를 투명하게 열고, 모든 것이 편파방송이 아닌 제대로 된 방송을 돌려줘야 한다.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최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위원장에 대한 당 차원의 법적 조치와 관련해 "고발장 (작성)이 거의 완료됐다. 바로 뇌물죄로 고발한다"고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문호철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민병덕 의원실)를 찾아 최 위원장의 행정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 신고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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