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에 가까운 일...예측·분석에서 재미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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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을 즐기면 의미는 배가 된다. 어떻게 즐길까. 큰 이변을 노려 '대박'을 기대하기 보다는 경주 흐름을 차근히 분석하며 결과 추리의 재미를 음미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변이 일어나면 배당은 당연히 커진다. 실제로 경륜 역대 최고 이변은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2경주에서 나왔다. 장동민, 문성은, 진익남이 1∼3위를 기록하며 쌍복승(1위 적중, 2~3위 순위 상관 없이 적중) 1만3586.1배, 삼쌍승(1, 2, 3위 적중) 1만9533.2배의 초고배당이 터졌다.
이러니 이변이 발생한 경주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량 차이가 뚜렷한 편성' '축이 불안한 경우' '선행형 선수가 몰린 편성' 등이 공통점으로 제시된다. 또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이 몰려 있는 우수급보다는 선발급이나 특선급 경주에서 이변이 많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그러나 초고배당이 터지는 경주는 정상적인 추리로 예측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요행을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큰 이변만을 노린다면 건전한 스포츠로서 경륜을 대하지 못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반면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리가 적중했을 때 고배당 못지 않은 희열을 경험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경륜의 진짜 재미는 큰 이변에 현혹되는 것보다 예측과 분석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