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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저출생 해법 모색 공동 연구·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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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0. 31. 13:40

신뢰 높은 부부일수록 자녀 계획 희망, 일·가족 균형 존중하는 기업문화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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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학교 이미지.
유한킴벌리는 일가족 균형과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서울YWCA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혼부부와 기업, 시민단체, 정부 등이 함께 저출생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2025 신혼부부학교 참가 신청자 258명(129쌍)을 대상으로 출산과 양육, 부부간 관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중 무자녀, 유자녀 부부 각 9쌍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는 24일 열린 '저출생 시대, 성평등 돌봄사회로의 전환 가족과 일터의 해법 토론회'에서 공유됐다. 신경아 한림대학교 교수와 이은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신혼부부와 기업 관계자, 성평등가족부 가족정책국 관계자 등이 함께 해법을 논의했다. 올해 신혼부부학교 참가 신청자 258명(129쌍)의 설문 응답에 따르면 자녀를 갖게 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경제적 부담 증가(50%)'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역할 부담(31%)'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또는 업무 지속의 어려움(29%)'이 꼽혔다.

심층 인터뷰에서 부부간 사랑과 신뢰를 경험하고 가사 노동을 분담하는 등 일과 돌봄을 함께 책임지는 균형을 갖춘 부부일수록 더 큰 행복을 위해 자녀를 갖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자녀 부부들은 아이가 생기며 얻은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함께 육아를 공부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부부관계를 비롯한 가족관계가 돈독해졌다는 경험을 전했다. 특히 육아를 전담하거나 적극 참여하는 아빠가 증가했다.

부부가 일과 돌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차원에서 기업 업종과 규모별 문화적 특성과 인프라 등을 고려한 제도 마련 방안과 성별과 관계없이 제도를 마음 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기업 문화 구축의 필요성 등이 먼저 제기됐다. 응답자의 84%가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73%는 자녀 계획이 있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답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아아동용품 대표 기업으로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고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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