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농업 정보 관리부터 지원사업 안내까지… 농업e지, 올 농식품 최고 혁신 정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31010014104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0. 31. 17:21

31일 '농식품 정책콘서트' 최우수상
데이터 기반 차세대 농업 정보 시스템
불필요한 행정비용 연 418억 절감 기대
내년 1월 보조사업 신청 서비스 등 오픈
KakaoTalk_20251031_170322056_01
김지은 농림축산식품부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 주무관(오른쪽)이 31일 세종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2025년 농식품 정책콘서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업e지 서비스는 농업인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원스톱 비대면 플랫폼으로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 농업경영체 등록·변경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김지은 농림축산식품부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 주무관)

31일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박연문화관에서는 올해 최고의 혁신행정 사례를 선정하기 위한 '2025년 농식품 정책콘서트'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국민평가단, 정부혁신 어벤져스 등 180여명은 한 자리에 모여 적극행정 발자취를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농작물 재해보험 △스마트한 반려동물 정보관리(농림축산검역본부) △안전관리 앱(한국농어촌공사) △농업e지 △농식품 바우처 등 6개 사례가 소개됐다. 각 정책 담당자들이 사업 내용 및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현장 투표로 결정된 올해 최우수 혁신행정에는 농식품부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이 개발한 '농업e지'가 이름을 올렸다. 농업e지는 농업인이 온라인으로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를 조회하고, 맞춤형 농업 보조금 지원사업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에 기반한 차세대 농업 정보 시스템으로 '농정 디지털 전환'의 한 축으로 꼽힌다.

김지은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 주무관은 "농업인들은 각종 (지원사업 등) 신청을 위해 증명서를 직접 발급받고, 관공서를 방문해 제출해 왔다"며 "관련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마이데이터와 행정기관이 보유한 900여개 데이터 등을 농업e지에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보조사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어디서나 농업e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에 키오스도 설치했다"며 "정부24를 통해 발급하던 농업경영체증명서 등을 자체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추가했다. 이 덕에 지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도 영향 없이 그대로 (관련 서류) 발급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차세대농업정보화추진단은 농업e지 서비스를 통한 행정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8월 서비스 오픈 후 온라인 신청 수치가 3배 늘어났다"며 "농업e지를 사용함으로써 신청자 방문 시 발생하는 비용, 서류 발급 수수료, 담당자 업무처리 시간 등을 대폭 줄여 연간 418억원의 행정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e지는 다음달 농업경영체 관련 대민신청 기능을 개시하고, 내년 1월 보조사업 신청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라며 "농업인이 몰라서 못 받는 보조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농식품부 장관 표창 및 포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김 주무관은 "농업인 전체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지난해부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해 왔다. 농업인들에게 필요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책콘서트는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농업·농촌 분야 혁신행정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됐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