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현안 집중 논의 예정
미에 공동 대응도 천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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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또 "에너지 부문 전략적 파트너십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국 시장에서 석유 공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가동으로 중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외부 환경에도 러시아와 중국의 무역과 경제 협력은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의 주요 무역 상대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 러시아 정부는 "우리는 중국과의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사용에 관한 협력을 환영한다. 기술, 우주탐사, 위성항법 분야의 공동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중국에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서도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접촉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양국 정상의 브로맨스와 공동의 적이라고 해도 좋을 미국의 존재 탓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전직 언론인인 구(顧) 모씨는 "미국의 양국에 대한 압박이 강력해질수록 중러 결속은 더욱 끈끈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이 사실을 굳이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중러의 관계는 앞으로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기존의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다극화 글로벌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는 충고가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