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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AMM 공동성명 채택 “WTO 규범이 글로벌 무역 촉진 핵심·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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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02. 00:03

APEC 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 개회<YONHAP NO-2943>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장관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중요함과 포괄적 개혁에 공감하고 해양, 식량안보, 에너지, 중소기업,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용성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1일 채택했다.

APEC 정상회의 주간 21개 회원 외교·통상 장관들이 참석한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는 지난달 30일 종료됐지만 공동성명에 담길 문안 협상을 이날 새벽까지 진행했다. 결국 APEC 정상회의 종료일인 이날 오전 7시 30분 실무협상이 타결됐다. AMM 공동성명은 올해 개최된 14개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급대화를 비롯한 APEC 산하 회의의 주요 논의와 성과들을 포괄했다.

AMM 공동성명은 이번 APEC 정상회의 3개의 중점과제 연결·혁신·번영에 맞춰 마련됐다.

공동성명은 연결 과제에서 근본적 도전에 직면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무역 현안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WTO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WTO에서 합의된 규범이 글로벌 무역 촉진의 핵심임을 인식한다"며 "WTO에서 다자간 협상, 특히 복수국간 협상이 회원국들의 관심사 진전과 WTO의 적실성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명시했다.

공동성명은 또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핵심 요소로서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APEC 내에서 공급망 관련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혁신 과제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변화가 경제성장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위험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주목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와 교육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온라인 스캠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번영 과제에서는 해양, 식량안보, 에너지, 중소기업,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인하고 포용성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 산불, 전염병, 식량 공급망 교란과 인구구조 변화의 역내 영향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공통적 문제의 효과적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며 "재난 위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APEC 전반의 행동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특히 이용 가능한 에너지원과 기술의 활용, 첨단의 에너지 저장 기술, 전력망 및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방안을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했다. 회원국들은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인 천연가스와 LNG가 에너지 체계 내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회원국 간 에너지 관련 무역과 투자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을 장려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은 또 "인공지능(AI)의 혁신적 잠재력을 에너지 부문 전반에 활용을 장려하며, 모두가 혜택을 받는 방식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균형있고, 경제적이며,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혁신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회원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포함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라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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