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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중, 페루 차세대 잠수함 LOI 체결…연내 공동개발 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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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03. 11:17

사진1.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이 1일 울산 본사에서 루이스 실바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 사장과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LOI 체결식엔 박용열 HD현중 부사장(왼쪽부터),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주원호 사장, 루이스 실바 SIMA 조선소 사장, 테레사 메라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HD현중)이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개발을 본격화 한다.

HD현중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해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양사 간 양해각서(MOU)와 올해 4월 SITDEF(국제방산·재난대응 기술전시회)에서 맺은 합의각서(MOA)의 후속 조치다.

LOI에 따라 양사는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방안 △기술이전 및 기타 산업 협력 범위 등 세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공동개발 계약을 목표로, HD현중은 페루 해군 및 SIMA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 야드에서 공동개발 작업을 수행하며 페루 해군 요구조건에 최적화된 신형 잠수함의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루이스 실바 SIMA 조선소 사장은 "이번 잠수함 공동개발 LOI 체결은 남미 해군 최초의 본격적인 잠수함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며 "이번 협력이 페루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의 조선·방산 기술 자립을 촉진하고,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중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 사업을 통해 페루 조선산업 발전과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한층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은 HD현대중공업의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로 페루 해군 전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중은 현재 SIMA 조선소와 함께 다목적 호위함(Frigate), 초계함(OPV), 상륙지원함(BALOG) 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 중이다. 이 과정에서 페루에 기술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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