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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공식 출범…“시밀러·플랫폼 양축으로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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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5. 11. 03. 15:04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적분할 후 출범
투자 지주회사 체제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
바이오 플랫폼 사업 맡을 자회사 신설 계획
[사진] 삼성에피스홀딩스_김경아 사장-1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본격 출범했다. 이번 출범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양축으로 하는 의약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출범과 함께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맡을 신설 자회사를 필두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각 자회사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 13년간 고도로 축적해 온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을 한 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은 최근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 증가 등의 전 세계적 추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 설립을 통해 차세대 기술 기반의 신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설 자회사는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대상으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 자회사는 확장성이 높은 요소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바이오텍 모델을 기본 사업 형태로 갖출 계획이다. 향후 신설 법인으로서 법적 절차 등을 거친 후 이달 14일까지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고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로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김경아 사장이 선임됐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강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에피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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