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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 대사 한중 미래 낙관 입장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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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1. 03. 20:10

베이징 특파원단과 간담회 진행
APEC 정상회의 긍정 평가
이 대통령 방중 주목
노재헌 주중 한국 대사가 지난 1일 경주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친분을 만드는 중요한 회담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정부의 국익 기반 실용 외교가 한중 관계를 복원했을 뿐 아니라 성숙한 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드는 등 한중 관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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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주중 한국 대사. 3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나 한중 관계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베이징 특파원단.
노 대사는 3일 오전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1년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경주에서 첫 정상회의가 개최됐다"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정상은 지방에서 성장한 경험을 공유하고 취미나 바둑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과 우호 정서 증진, 호혜적 협력 추진, 국민 체감의 실질 성과 창출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한 후 "원-위안(元)화 통화스와프, 보이스피싱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성과 역시 의미가 있었다. 대사관에서는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 대사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한중 간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도 말했다. 더불어 "희망을 봤으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면서 "한중 관계가 복원되면서 새롭게 발전을 할 것이다. 그 안에서 한국의 이익을 찾아가고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 그러므로 대사관, 교민, 기업인 등과 한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정식 부임한 노 대사는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과 부임 인사 겸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양완밍(楊萬明) 인민대외우호협회장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났다. 이외에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 등과도 상견례를 했다. 이어 지난달 28일부터는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을 수행하는 등의 일정까지 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 방한에 따른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답방 여부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 "중국이 차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이기 때문에 한국의 APEC 참석을 초청하는 것과 별개로 양자 회담을 위한 방문을 중국 측에서 초청을 했다"면서 "양자 회담을 위한 이 대통령의 방중은 APEC 이전에 계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내년 최소 두 차례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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