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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베를린·코펜하겐에 ‘무기수출 사무소’ 설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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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04. 13:56

UKRAINE RUSSIA CONFLICT <YONHAP NO-0653> (EPA)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 브리핑 중 발언하고 있다./EPA 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올해 베를린과 코펜하겐에 무기 수출 및 합동 무기 생산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양국 간의 전쟁은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서방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군을 막아내며 방위 산업을 급성장시켰다. 전투기 및 방공 시스템과 같은 무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맹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드론 및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키이우가 해군 드론과 포병 시스템 등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공동 생산과 수출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가 팔 수 있는 무기들은 수출해서 현재 자금이 부족한 국내 생산용 필수 품목을 위한 자금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말까지 하루에 600~800대의 요격 드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말까지 자체 생산 미사일인 플라밍고와 루타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정거리가 3000㎞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 플라밍고는 모스크바는 물론이고 러시아의 서편 영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

루타는 드론과 미사일의 특성을 결합한 것으로 러시아의 방공망을 회피하도록 설계된 신형 장거리 드론 미사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드론 거래에 대한 추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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