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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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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1. 04. 16:18

최근 금리 인하 이후 첫 공개 입장…"경제·노동지표 확인 필요"
화면 캡처 2025-11-04 150011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가 지난 8월 21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노동 시장의 전환: 인구 통계, 생산성, 그리고 거시경제 정책'이라는 주제의 2025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최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인하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향후 경제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일리 연은 총재는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팜 비치 포럼 클럽' 연설에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결정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한 단계 내리는 것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회의에서는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그는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open mind)"고 표현했다.

다만 데일리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는 확정적인 결론은 없다"며, 연준의 정책 방향은 들어오는 경제 데이터를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공식 경제 통계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그는 연준이 기업·지역사회와의 대화, 각종 설문조사 등 다른 데이터 소스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는 12월 9~10일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가 올해 추가 금리 조정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인하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일부 위원들은 인하가 불필요했다고 보는 반면, 다른 위원들은 노동 시장 둔화를 고려하면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 그는 노동 시장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약 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 시장이 절벽 끝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 경착륙 가능성을 일축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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