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AI 생성 이미지 저작권 규정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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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콘텐츠해외유통협회(CODA)는 지브리 등의 요청에 따라 오픈AI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허가 없이 기계 학습에 사용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CODA는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앱 소라2와 챗GPT의 일부 기능으로 일본 콘텐츠 제작사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기계 학습을 위해 특정 저작물을 복제하거나 유사한 방식으로 생성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CODA는 "일본에선 일반적으로 저작물을 사용하려면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며 "사후 이의 제기를 통해 저작권 침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제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법이 1974년 개정된 미국에서는 AI 모델에서 사용되는 이미지와 관련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
미 연방법원은 최근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저작권이 있는 책을 기계 학습에 사용한 것을 두고 위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오픈 AI는 지난 3월 챗GPT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후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진을 이른바 '지브리풍'의 그림체로 변환하는 방법이 화제가 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풍 사진으로 바꾸기도 했다.
오픈AI의 저작권 침해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오픈AI가 소라2를 출시한 이후 일본의 인기 캐릭터 '마리오'와 '피카츄'를 합성한 AI 딥페이크 영상이 무분별하게 제작돼 쏟아졌다.
또 마틴 루터킹 목사 등 고인이 된 유명인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돼 유족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챗GPT에 자신의 작품이 사용되는 열풍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2016년 AI 생성 애니메이션을 보고선 "역겹다"고 반응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