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카드,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첫 美개인전 후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4010001922

글자크기

닫기

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11. 04. 16:47

6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뉴욕현대미술관 PS1서 개최
현대카드-뉴욕미술관 큐레이터 교류프로그램 결실
clip20251104164634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2024, 영상 스틸. ACC 제작지원. 작가 제공.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첫 미국 개인전 후원에 나선다.

현대카드는 오는 6일부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PS1에서 열리는 김 작가의 개인전 'Ayoung Kim: Delivery Dancer Codex'를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미국 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자,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Curator Exchange Program)'의 결과다.

PS1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PS1의 3층 갤러리 전체를 활용해 김 작가의 대표작인 '딜리버리 댄서(Delivery Dancer)' 3부작 전체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 작가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비디오, 미디어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불가항력에 저항하거나 그로부터 빗나가는 존재들에 대해 작업해 온 미디어 아티스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비디오 게임 엔진, 실사 촬영 등을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디지털 미디어 예술의 선두주자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성가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 미술과 작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의 미술 전문가들이 뉴욕현대미술관을 찾아 상호 교류와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뉴욕현대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 PS1의 큐레이터들은 한국 주요 작가 40여명을 직접 만나고 미술기관 50여곳을 방문했다. PS1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역시 지난해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한한 뉴욕현대미술관 PS1의 루바 카트립(Ruba Katrib) 수석 큐리에이터가 광주비엔날레 기간 김 작가의 개인전 'ACC 미래상 2024: 인버스'를 관람하고 성사됐다.

김 작가는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후원해 준 현대카드에 큰 감사를 전한다"며 "많은 예술가들이 기업의 예술 후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등에 업고 이전 세대 선배님들보다 훨씬 수월한 환경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지난 20여년간 전시 후원과 개최는 물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뉴욕현대미술관의 주요 전시를 50여차례 단독후원했으며, 미술사 연구와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한국 예술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의 이번 MoMA PS1 전시가 성사되는 데,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협력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대카드는 앞으로도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닌, 철학과 까치를 공유하는 토대 위에서 국내 작가와 큐레이터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