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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게이머 ‘충성도’ vs 英·美 ‘다양성’...미스트플레이, 4개국 리포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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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1. 05. 10:42

리워드 광고 분야에서 ‘플레이 앤 언(Play-and-Earn)’ 모델을 개척한 미스트플레이(Mistplay) 가 ‘2025 시장별 모바일 게임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4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접하고 즐기며, 소비하는 과정 전반에서 나타나는 근본적인 차이를 분석했다.

미스트플레이는 미국, 영국, 한국, 일본의 18세 이상 게이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내용과 업계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단순한 콘텐츠 현지화만으로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리포트를 통해 설명했다. 따라서 각 지역의 이용자 행동, 게임 발견, 이용자 확보(UA), 참여도, 수익화 전략을 세분화하고 차별화하는 접근이 글로벌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 시장별 모바일 게임 리포트 /미스트플레이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가 하루에 한 번 이상 게임을 이용하지만, 게임 충성도는 동서양 간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52%)과 한국(67%) 이용자는 1~3개의 핵심 타이틀에 집중하는 반면, 미국과 영국의 게이머는 주당 4개 이상의 게임을 오가며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은 전 세계 주요 모바일 게임 시장 중에서도 높은 접속 빈도와 집중적인 플레이 패턴을 보이는 국가로 분석됐다. 한국 응답자의 79%가 ‘휴식’을 주된 게임 동기로 꼽았으며, ‘발전(21%)’과 ‘판타지(1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게임을 일상의 짧은 휴식 시간에 즐기면서도, 몰입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용자 특성을 보여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중 국가별 특성을 분석한 핵심 내용이다. 우선, ▲ 게임 발견 경로를 보면, 일본(53%)과 한국(46%)에서는 앱스토어 검색이 주요 경로인 반면, 미국과 영국은 페이스북(77%, 79%)과 인스타그램(37%, 45%)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게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 게임 접속 동기 측면에서는 미국과 영국 게이머의 60%는 로그인 시 부여되는 보너스를 재접속의 주요 이유로 꼽은 반면, 일본(47%)과 한국(34%) 게이머는 스토리 중심 경험, 한정 이벤트, 독점 콘텐츠에 더 큰 동기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 시장별 모바일 게임 리포트 /미스트플레이
▲ 소비 측면에서 DTC(Direct-to-Consumer) 웹 상점(Web Shop) 이용 경험은 아시아에서는 확산, 서양에서는 아직 더딘 반응을 보였다. 한국(43%)과 일본(27%) 게이머는 DTC 웹 상점을 통한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국과 영국에서는 인지도와 이용율이 모두 낮은 수준이며 많은 이용자들이 웹 상점의 개념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성도를 기반으로 형성된 팬덤 및 높은 모바일 기기 사용 비중과 같은 문화적 측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본은 모바일 게임에서 지출 빈도와 결제 금액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리포트는 특히 한국 시장의 소셜 플랫폼 생태계가 게임 마케팅 및 이용자 확보(UA)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플레이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비(非)게임 앱 카테고리에서는 ‘쇼핑(38%)’과 ‘SNS(27%)’가 상위를 차지해, 게임 외 소셜 네트워킹과 온라인 소비를 병행하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SNS 채널로는 유튜브(70%), 카카오톡(43%), 인스타그램(40%), 네이버(39%)가 꼽혀, 한국 게이머의 플랫폼 활용 범위가 다양하고, 정보 탐색 및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임 퍼블리셔는 이러한 국가별 소셜 미디어 이용 패턴 및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리텐션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리포트는 밝히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Supercent)의 윤세영 디렉터는 “한국과 아시아의 소셜 플랫폼 생태계는 서구 시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들의 SNS 채널들은 이미 이용자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 단순 홍보를 넘어 커뮤니케이션과 신뢰에 기반한 장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 허브로 작용하기에, 퍼블리셔는 플랫폼별 특성과 시점을 고려한 전략적 UA 계획이 필요하다.”며, “또한 유튜브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글로벌 채널로, KOL 마케팅을 통한 정교한 타깃팅과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구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인숙 미스트플레이 APAC 총괄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하나의 전략으로 모든 시장을 공략’하는 시대는 끝났다. 각 지역 게이머의 습관과 동기, 탐색 행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맞춘 유입, 수익화 및 참여 전략을 현지화 하는 것이 현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상 및 장기적인 이용자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 및 전략적 제언은 ‘2025 시장별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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