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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예산안·지역현안 챙기며 부울경 민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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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1. 04. 18:03

지선 앞두고 숙원 사업·민생과제 점검
4일 국민의힘이 경남도청에서 개최한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앞줄 오른쪽 세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제공=경남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대구와 경남 등 주요 지역을 방문해 내년도 예산안과 지역현안을 점검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내년 6·3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지방순회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지역별 숙원 사업과 민생 과제를 직접 챙기며 지역 표심을 다지는 행보로 평가된다.

장 대표는 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재정건전성을 파탄 내는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가 채무 2000조원 시대는 시간문제"라며 "퍼주기식 지원과 빚더미로는 진정한 회복과 성장을 이룰 수 없다. 나라의 곳간을 탕진하는 회복은 가짜 회복"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제시한 인공지능(AI) 신기루가 아니라 국민이 발을 딛고 서 있는 민생의 현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덮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허공에 뿌리는 선심성 예산이 아닌지 매표를 위한 무분별한 예산이 아닌지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하나하나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이 단 한푼도 낭비되지 않고 지역의 진정한 발전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TK 신공항과 취수원 이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 대표는 TK신공항과 관련해선 "단순한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국가 전략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30년 넘은 숙원 사업인 취수원 이전 문제도 상생과 협력으로 반드시 풀어내서 대구 시민의 먹는 물 문제를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오는 6일 국민의힘의 험지로 꼽히는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당분간 지방 곳곳을 방문하며 지역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총지출 절감과 신규 사업의 구조조정, 중복·비효율 사업의 삭감, 세금 부담완화, 민간 투자회복,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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