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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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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1. 05. 11:52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 당선
화면 캡처 2025-11-05 112306
美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스팬버거 /AFP 연합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승리했다. 버지니아에서 여성이 주지사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실시된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에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34% 기준 스팬버거 후보 54.5%, 얼-시어스 후보 45.3%로 집계됐다.

현직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이 주지사 자리를 탈환했다.

버지니아주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계속 승리해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주)로 간주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붙은 작년 대선에서 그 격차가 좁혀진 데다, 2021년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인 글렌 영킨 현 주지사가 당선되는 등 중도 성향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스팬버거 당선인은 CIA 출신의 전직 의원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경제 불안·생활비 문제 등을 부각하며 강한 조직력을 행사했다.

공화당 후보 얼-시어스는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이자 해병대 복무 경력이 있는 인물로, 보수 가치와 안전·가정 중심 메시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수도 워싱턴DC 인근 지역의 민주당 강세 지역 구조가 쉽게 깨지지 않은 것이 패인으로 꼽힌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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