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등 AI 리더 118명 연사·패널 참석
|
이번 행사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벤 만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 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산업별 AI 전략과 전망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하며 "AI 시대에는 자원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확충, AI 활용 확대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이어온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외부에 개방된 'AI 서밋'으로 개편했다.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철학에 공감한 8개국 78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올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규모다. 온·오프라인 참가자는 약 3만5000명으로, 국내 최대 AI 행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
올해 서밋은 소버린 AI, 에이전틱 AI, 제조 AI 등 산업별 AI 전환을 다룬 세션으로 구성됐다. LG AI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해 반도체·인프라·의료·유통·에너지 등 AI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 엔비디아와의 AI-RAN(6G 무선접속네트워크) 공동개발,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기술 등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서밋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과 협력의 폭이다. SK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학계가 함께 참여해 국내외 AI 생태계의 교류 허브로 자리 잡았다. 현장 내 비즈니스 미팅 존에서는 즉석 협업 논의가 이어졌고, 업종을 초월한 네트워킹도 활발히 진행됐다.
SK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