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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AI 시대'라는 표현을 28차례나 반복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자화자찬만 가득했을 뿐, 정작 국민은 100년 뒤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버티기조차 버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물가 폭등, 전·월세 급등으로 국민의 삶이 총체적 난국인데도 대통령의 연설 어디에도 물가·민생·서민의 어려움은 보이지 않았다"며 "현실을 모르는 대통령, 국민을 외면한 정권의 자화자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지컬 AI' '산업 대전환'과 같은 거창한 구호 뒤에는 728조원 규모의 '퍼주기 예산'이 숨어 있다"며 "민주당도 대통령의 재판 회피를 위해 법치를 흔드는 법안을 밀어붙이다 여론 역풍에 태도를 바꾸는 내로남불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재판에는 침묵하면서 야당 대표에겐 무차별적 정치 공세를 퍼붓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 피의자'로 몰아붙이는 등 정치 보복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먼 미래의 혁신이 아니라 당장의 생존"이라며 "대통령은 'AI 시대'를 외치기 전에 국민의 밥상과 일상, 법치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