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분기 영업이익 56% 감소…렉라자 기술료 역기저효과

의약품 사업 호조에도 실적 하락
지난해 기술료 수익에 따른 착시효과
헬스케어 매출도 전년比 22.6%↓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렉라자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다.

3분기 의약품 사업은 비처방의약품과 처방의약품의 매출이 모두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헬스케업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매출 551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5.7% 감소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3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원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상업화 마일스톤 수령에 따라 실적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번 분기에는 이러한 마일스톤 수익이 부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6%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사업은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졌다. 3분기 비처방의약품 매출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처방의약품 매출은 2968억원으로 0.6% 증가했다. 해외사업 수익 역시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뤘다.

반면 헬스케어사업 부문은 실적이 감소했다. 3분기 헬스케어사업 매출은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