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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로 연결하다”…한전, 디지털트윈·AI 결합 전력 기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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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1. 05. 17:02

올해로 10주년 맞은 '빅스포 2025' 개막
김동철 "전기차·AI 확산, 전기의 시대 열려"
"전국 전력망, 신체 혈관처럼 연결 돼야"
한전, IDPP·초전도스케이션 등 기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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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전력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전력공사
국내 최대 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전력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빅스포는 한국전력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 주제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 기술과 산업의 단단한 연결구도를 맺어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이 같은 '연결'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개회사에서 "에너지는 기술혁신의 출발점이자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촉매로서 산업과 사회를 잇는 연결의 축이 됐다"며 "전기차 확산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성장으로 '전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의 첫 걸음은 에너지 인프라 혁신"이라면서 "전국의 전력망이 신체의 혈관처럼 연결돼야 하고 전국을 잇는 대동맥과 같은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사업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 중심인 재생에너지 확대는 단순한 발전방식의 전환이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 AI, 수요관리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이 서로 연결돼 융합되는 신사업의 출발점 되고 있다"며 에너지 신사업 발굴·추진 필요성을 피력했다. 끝으로 "기술발전과 시스템 혁신을 통해 에너지로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하고 더 나은 문명으로 나아가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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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전력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도 이번 빅스포에서 'The future of Energy : Reliable·Smarter·Clean'란 주제로 직류배전(MV·LV·DC)을 비롯해 △초천도 스테이션 △디지털트윈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K-AMI) 등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 중에는 현재 진행 중인 '문산-선유 간 23㎸ 초전도 스테이션'도 눈길을 끌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파주시 문산 변전소와 선유 변전소가 이미 있는데, 현재 중간 2㎞사이에 초전도 스테이션을 짓고 있다"면서 "내년 3분기 준공하고 이후 테스트를 거쳐 개통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전도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강한 힘을 주지 않아도 전력 손실 없이 수요처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어 감압 변압기가 없어도 되는 시설"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설비 운전 현황을 확인해 연료비 효율을 높이고 설비 손상 여부와 공장 위험 상태를 식별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의 추진 현황도 소개됐다. IDPP는 현재 국내에선 한국전력을 비롯해 발전 5사의 28개 발전 호기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전은 현재 '베트남 2기가와트(GW)급 GENCO3 발전소'에 이 시스템 구축 계약을 예정하고 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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