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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벤처투자 시장 40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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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1. 05. 17:02

중기부, '한성숙 장관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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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한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100일간은 회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어게인(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과 융합의 기업 생태계 조성 총 4가지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벤처투자 시장 40조원을 조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밝혔다.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금융권·국민 등의 벤처투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존속기한을 연장한다.

청년창업가 1000개사, 팁스(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해 '모두의 창업' 시대를 개막한다. 이를 위해 케이 스타트업(K-Startup) 포털에 경영지원 등의 기능을 고도화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첫 번째 창구로 정립한다. 인공지능(AI)·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3조5000억원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내년에 본격 가동하고 '오픈 데이터 엑스(OpenData X) AI' 챌린지 개최 등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역대 최대의 R&D(연구개발) 예산 2조2000억원을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한다. 1조1000억원을 팁스 방식 R&D로 추진해 벤처캐피털(VC)이 선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성장단계별로 매칭 지원한다. 한국형 미국식 중소기업 기술이전 프로그램(STTR) 제도 신설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R&D에도 2000억원을 배정한다. 뿌리부터 첨단까지 지역 기반 인공지능 전환(AX) 대전환을 추진한다. AI 중심 스마트 공장 1만2000개를 기업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보급한다. 제조 AI 기술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을 500개사 육성하고 제조 AI R&D도 추진해 제조 AI솔루션을 매년 100개 이상 발굴한다.

케이 소프트파워(K-SoftPower)를 활용해 수출국가를 다변화한다. 주력시장은 재외공관 협업을 통한 정보제공 강화, 신흥시장은 협력사업 발굴, 개척시장에는 케이(K) 치안장비와 같은 수요 발굴 등 시장별 진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한다. 케이 소프트파워 전략 품목을 올해 말 100개, 2030년까지 500개를 육성해 정부·앵커기업이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강화를 위해 제3자 인수합병(M&A) 방식의 기업승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칭) M&A형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제품 의무구매 기관을 50% 확대하는 등 공공조달 혁신도 추진한다. 유망 중기업의 신사업·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2030년까지로 연장하고 매년 100개사를 선발·지원한다.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출 보유 소상공인 약 300만 명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위기징후를 포착한 후 경영진단을 통해 위기 수준을 분석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 채무조정, 폐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폐업 후에도 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고용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연계해 재취업까지 정부가 뒷받침한다.

지역상권 르네상스 2.0을 추진한다. 규모별로 글로컬 상권, 지역대표상권, 소규모 골목 상권 등을 육성한다. 케이관광·산업·문화를 접목해 관계부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상권기획자 주도로 상권발전전략을 수립한다. 유동인구, 매출액 등 상권정보를 체계적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을 관리·육성한다.

유망 소상공인을 디지털 활용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하는 케이 소상공인으로 육성한다.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브랜드 소상공인을 발굴해 컨설팅, 판매촉진, 판로확산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음식, 의류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지원한다.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먼저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간 융합을 추진한다. 제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급망 협력을 위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해외 동반진출 등을 지원한다. 유통 대기업과 입점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동반성장 평가를 실시하고 플랫폼 중개 수수료 완화 방안도 마련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이 대기업 제품에 탑재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연결한다. 스타트업의 제조AI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제조 중소기업에는 AI 기술 도입, 공급기업 매칭 추천 등을 지원한다. 상권 기획자(스타트업) 주도로 지역 상권을 새롭게 혁신하고 AI 스타트업이 소상공인에 AI 리터러시 교육, 경영비용 절감 에이전트(Agent) 등을 제공한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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