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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생성형 AI 학습지원 모델’로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생포럼 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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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리 기자

승인 : 2025. 11. 05. 17:59

생성형 AI 활용한 임상화학 학습 혁신… 경복대 임상병리학과, 학회 학생포럼서 혁신 연구 선보여
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술대회 학생포럼'에서 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지원 연구로 전국 학술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 1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술대회 학생포럼'에서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발표한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을 위한 생성형AI 기반 임상화학 학습지원 모델' 연구가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병리사 국가시험 학습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한 첫 사례로, 의료보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학회장 이승모)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전국 각 대학의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임상화학, 품질관리, 데이터분석, AI 응용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으며, 경복대의 발표는 '교육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복대 학생팀(정다은·노여현·전수인·유지원·탁현지)은 GPT-4, GPT-3.5, Gemini, Claude, GPT-5 등 최신 AI 모델을 비교·분석하며, Bloom의 인지영역 분류법(Bloom's Taxonomy)을 활용해 기억·이해·적용·분석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Claude 모델이 가장 높은 정답률(1교시 86.0%, 2교시 96.5%, 3교시 78.5%)을 기록했으며, 특히 '이해'와 '분석' 영역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피드백 시스템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CLEAR 도구를 통한 답변 품질 평가에서도 논리성과 명확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승모 학회장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창의적으로 교육에 접목해 실제 학습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연구를 수행했다"며 "의료보건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수상 학생들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학습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직접 체감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임상병리사로서의 전문성과 기술적 도전 정신을 함께 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를 지도한 김대은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이론과 AI 기술을 융합해 임상 검사 교육의 미래를 제시한 결과"라며 "앞으로 AI 기반 하이브리드 학습모델을 확대해 국가시험 합격률 향상과 임상 현장 적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상을 수상한 경복대 팀은 향후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 및 문제 추천 알고리즘 개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AI 융합 진단기술 교육과 연구 혁신을 선도하며 미래 의료 환경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3년 개설 이후 총 10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중 8회에서 100% 합격률을 달성했으며, 특히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전원 합격을 기록했다. 또한 2019년, 2020년, 2024년에는 전국 수석을 배출하며 탁월한 교육성과를 입증했다.
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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