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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쌓는 게 아니라 다듬는 시간”… 수능 D-7, 실수 줄이고 멘탈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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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1. 06. 16:12

오답·EBS·모평 중심 복습, 탐구·영어는 반복 점검으로 마무리
수면·식사·기상 시간 고정… 실제 시험 시간대에 맞춰 리듬 조정
사탐 쏠림·영어 난이도 변수 속 '평정심 유지'가 등급 갈라
'수능 대박'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6일 대구 북구 매천고등학교에서 미술중점반 학생들이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메시지를 게시대에 달고 있다. /연합뉴스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막판까지 새로운 내용을 더하기보다 '지금 가진 실력의 최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수험표부터 컨디션, 시험장 행동 강령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마음가짐을 다듬는 시기가 됐다.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걸 공부하기보다 이미 익힌 내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며 "수능 시간대별 행동 강령을 정리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마음을 다잡는 게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일주일을 '정리·리듬·멘탈' 세 가지 축으로 구분한다. 학습 측면에서는 오답노트, EBS 교재, 6·9월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헷갈렸던 개념이나 자주 틀린 유형은 하루 10~15문항 정도만 짧게 복습해 '기억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탐구나 제2외국어처럼 암기 위주의 과목은 반복 학습이 성적 상승의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생활 습관도 중요한 변수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당일 오전 8시40분 국어부터 오후 4시37분 탐구까지 이어지는 리듬에 몸을 맞춰야 한다"며 "늦어도 새벽 6시30분에는 기상하고 밤 11시 이전 취침을 권장한다"고 제시했다. 수면·식사·기상 시간을 고정해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실제 수능 시간대에 맞춰 모의훈련을 최소 1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 기간 카페인 과다 섭취나 불규칙한 수면은 피해야 한다.

준비물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와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는 필수이며, 전자기기(휴대전화·스마트워치 등)는 전원이 꺼져 있어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쉬는 시간 학습자료를 서랍에 두는 행위나 탐구영역 답안 수정 등도 실제 사례로 적발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 전날에는 도시락, 물, 간식, 인공눈물, 여분의 안경 등 개인 물품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두면 당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올해 수능의 특징으로는 '사탐런'이 꼽힌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사회탐구로 몰리면서 사탐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0% 늘고, 과탐은 15% 줄었다. 이로 인해 사탐은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또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4.5%로 급감하며, 최근 몇 년 중 가장 어려웠던 수준을 보였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는 9월 모평 수준을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단어 하나 차이가 등급을 가를 수 있는 만큼 오답 문항을 꼼꼼히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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