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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회의 첫번째 계획은 2040년까지 유럽 각국의 수도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존 노선을 개량하면서 신규 노선을 건설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새 철도가 완공되면 독일 베를린에서 덴마크 코펜하겐까지의 이동 시간은 기존 7시간에서 4시간으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불가리아 소피아까지는 1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와 포르투갈 리스본을 잇는 노선도 신설된다.
집행위는 이를 위해 국경을 넘는 여행의 장벽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내년 초에는 통합 발권 시스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며 교통비를 인하하기 위한 경쟁 활성화 조치를 준비한다.
또 EU 회원국, 철도 운영업체, 금융기관을 한자리에 모아 막대한 투자 수요를 조정한다.
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투자 규모는 2040년까지 최소 3450억 유로(약 574조4000억원), 2050년까지는 총 5000억 유로(약 832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알베르토 마졸라 유럽철도운영자협회(CER) 사무총장은 이 계획에 관해 "중요한 첫 단계"라며 "이런 중심 추진력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를 하나로 모으면 유럽은 고립된 고속철도 구역에서 통합된 대륙 횡단 네트워크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의 철도망 통합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 간의 야간열차 재개는 실패했고 올해 2월 운행을 시작한 벨기에 브뤼셀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간의 신규 노선은 국경에서 운영이 중단됐다.
집행위는 항공 및 해운 부문에서 지속 가능 연료 생산을 확대하는 계획도 채택했다. 해당 산업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U가 약 30억 유로(약 5조원)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