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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銀, 직원 연구모임 장려가 ‘혁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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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11. 06. 18:02

193개, 2940명 직원 동참
28개 혁신방안 업부 연계
기업은행 전경사진(가로) (18)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IBK기업은행
'아이봄', '매뉴얼 찾기 AI', '기업 로고·제품명 제공', '증여신고 대행' 등 최근 IBK기업은행에서 나온 혁신금융 방안들이다. 아이 성장단계에서 필요한 금융과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아이봄은 사업화까지 됐으며, 나머지 방안들은 연계를 통해 은행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기업은행이 최근 내놓은 혁신 방안들은 IBK 학습조직 'CoP(Community of Practice)'에서 출발했다. 기업은행은 동일한 주제에 관심을 가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디어를 창출·제공하는 CoP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혁신 동력을 내부로부터 얻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8년 시행 이후 올해에만 개설된 기업은행 CoP는 총 193개로, 294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CoP는 혁신사업형·프로젝트형·학습형으로 나뉘며, 지금까지 28개의 결과물이 실제 업무에 연계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결과물은 업계 최초로 사업화에 성공한 아이봄이다. 임신·출산부터 청소년기까지 아이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인 아이봄은 '홍잇인간'이라는 CoP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이다.

개인고객용 모바일뱅킹 앱인 'i-ONE Bank 개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산모 맞춤 혜택과 정부의 아이 관련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아이봄에 가입하고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한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출산 축하금, 양육지원금 등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홀트아동복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혁신 방안들도 다양하게 나왔다. 영업점 직원의 통합단말 업무화면에서 매뉴얼 찾기를 도와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통합단말 오류를 담당자에게 알리는 자동 시스템, 서류 내용 검토를 자동화하는 'OCR 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로고 및 제품명 제작, 유기정기금 제도를 활용한 절세방안 제시 및 증여신고 대행, 기업 제품 홍보와 결제성 여신 상품 제공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도 CoP에서 비롯됐다.

기업은행은 사내 CoP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활동비는 물론, 멘토링 및 워크숍, Post CoP 사내벤처 셀(Cell) 편성 등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형 CoP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 포상금과 은행장 표창 수여, 해외 컨퍼런스 참여 기회 등도 제공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CoP는 IBK의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실현하는 핵심동력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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