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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산업 경쟁력 고려한 NDC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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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1. 06. 16:44

‘산업측면에서 바라본 에너지전환정책 세미나’ 개최
산업 탈탄소화, 경제성 있는 수소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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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정부에서 개최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최종 공청회에서 감축안이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0~60% 감축' 또는 '53~60%감축'으로 공개된 가운데,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경쟁력을 고려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상의회관 중회의실B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산업측면에서 바라본 에너지전환정책의 문제점과 지원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경쟁력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에너지전환 정책수립이 필요하다는데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

한국자원경제학회장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환영사에서 "2035 NDC 상향조정은 탄소중립에 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다소비업종은 기술적 한계와 투자여력의 제약 속에 감축속도를 맞추기 어렵다"며 "감축목표의 실효성을 확보하면서도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지켜낼수 있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산업의 80%는 철강·석유화학 등 난(難)감축 산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단순한 감축 의지나 기술 선언만으로는 현실적인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EU, 미국, 일본 등은 청정산업딜과 전환금융 등 산업생태계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2030년에 설비수명이 다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반면, 한국은 이미 설비효율이 높고 교체주기도 길어 산업설비 특성상 선형감축이 어려워 단계적 감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문 온실가스감축은 공정, 연료, 원료 차이로 배출구조가 다양하다는 점과 산업간 연관관계를 고려해서 감축수단이 복합적이고 산업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친환경 원료 공급체계의 중요성' 발표에서 "난(難)감축 산업은 결국 연료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저탄소 철강, 저탄소 플라스틱 크래킹, 저탄소 시멘트, 저탄소 암모니아 합성 등 핵심 공정이 모두 안정적 청정수소·전력 공급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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