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민원 제외시 오히려 늘어
"롯데카드 해킹 여파에 민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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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티메프 관련 민원을 제외할 경우에는 민원이 오히려 늘어났는데, 이는 롯데카드의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카드업계 전체 민원 증가로 이어졌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7개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민원 건수는 1232건으로 전년 동기(2344건) 대비 47%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삼성카드의 민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삼성카드 민원 수는 442건에서 123건으로 72% 줄었다.
이어 신한카드(-53%), 현대카드(-50%), KB국민카드(-48%), 하나카드(-25%), 롯데카드(-17%), 우리카드(-14%) 순이었다.
카드사 전체 민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지난해 3분기티메프 사태로 발생한 민원의 기저효과다. 당시 티메프 환불 절차 지연 등으로 소비자 민원도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티메프 민원 건수는 1219건에 달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티메프 사태로 민원이 급증했던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티메프 민원이 줄어들면서 전체 민원 건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티메프 관련 민원을 제외하면 카드사 민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9월 롯데카드 해킹 사건과 관련한 민원이 급증한 영향이다. 티메프 관련 민원 제외 기준 롯데카드의 민원 건수가 108건에서 233건으로 116%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민원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롯데카드는 고객 피해 'ZERO(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고객 피해를 차단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