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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회복 문턱서 숨고르기…내년 제작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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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1. 07. 08:37

"3분기 흑자전환에도 일부 납품 이연으로 컨센서스 하회"
삼성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흑자 전환했지만 일부 작품의 납품이 4분기로 이연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75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1% 증가,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컨센서스 대비 35.9% 낮은 수준으로, 일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납품이 4분기로 미뤄지며 방영 회차가 예상보다 11회 줄었든 탓이다.

해외 매출은 글로벌 선판매 확대 영향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상각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이 7.7%로 작년 대비 8.7%p(포인트) 상승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작비 상승이 이어지는 업황 속에서도 실비 정산 확대와 제작 구조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방송사의 편성 재개 움직임이 확인되며 내년 이후 제작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캡티브 채널인 tvN은 내년 상반기 수목드라마 편성 재개를 공식화했으며 이에 따라 2026년 제작 편수는 2023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업황 개선과 함께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납품 확대,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사업 진출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배우 매니지먼트 협업과 커머스 사업 등 IP 다각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해외 작품이 순매출 기준으로 인식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며 "이에 2026년 순이익 추정치를 11%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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