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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수능 앞두고 고사장 냉난방 시스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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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1. 09. 08:50

시험장 인근 엔지니어 배치
비상 대응 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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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위)와 LG전자가 수능을 앞두고 수능 고사장 냉난방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삼성전자서비스,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국 수능 고사장 냉난방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 양사는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스템에어컨의 작동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시험 당일에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9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10개 시·도 교육청 관할 260여개 고사장을 대상으로 12일까지 시스템에어컨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전문 엔지니어가 고사장을 순회하며 냉·난방 시험 가동과 실내·외기 소음 점검 등 시스템에어컨의 전반적인 동작 상태를 살핀다. 삼성의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 'S-NET'을 활용해 주요 부품의 동작 상태, 잠재적 이상 징후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점검은 무상으로 진행된다.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출장비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전국 지역 교육청 및 고사장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수능 긴급 서비스팀'을 운영한다. 고사장 인근에 대기 중인 엔지니어들이 긴급 출장 서비스와 임시 사용 방법 안내 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어컨 사전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수능 시험장의 냉난방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은 12일까지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실외기 팬 작동 상태, 과열 여부, 교실 내 온도 유지 상태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 수능 당일 안정적인 난방 환경이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하이엠솔루텍은 2010년부터 매년 수능 시험장을 방문해 냉난방 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LG 비컨 클라우드(BECON Cloud)'가 적용된 서울 지역 시험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관리 대상을 80여 곳으로 확대했다. 이 클라우드는 시스템에어컨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하는 솔루션으로, 'AI 고장예측' 기능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면 엔지니어가 즉시 출동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시험장 인근에 긴급 대응 인력을 배치하고 각 학교와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길 바란다"며 "AI 기반의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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