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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강원랜드형 AI’ 도입…카지노·리조트 사업 전반 설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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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1. 09. 16:08

연내 용역발주…"강원랜드 특화 AI 프로그램 개발"
자동화·효율화 → 고유사업 분석·전략 도출 등 활용
2조5000억원 규모 'K-HIT'와의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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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의 하이원돔 포함 2단계 사업 조감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이르면 내년 '강원랜드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사업 전반에 활용한다. 자동화 등 업무효율화 이외에도, 강원랜드 고유 사업 전략 수립에도 활용해 발전 방향·해결방안 등을 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연내 '생성형 AI 응용서비스 구축사업 추진(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사안으로, △'하이원통합관광(K-HIT) 프로젝트' 지속 추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실화 △고객경험 중심의 마케팅 강화 등의 안도 함께 포함됐다.

강원랜드가 추진하는 AI 사업은 정부의 'AI 강국' 국정과제에 맞춰 진행되는 전략 사업으로, 카지노·비카지노 사업 전반에 활용될 계획이다. '강원랜드형 특화 AI 프로그램'을 구축해 고객 응대 자동화·데이터 기반 의사결정·내부업무 효율화 등을 넘어, 사업 분석과 문제점 도출, 향후 필요한 전략·사업방향 등 고유 사업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상용화돼 있는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업무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특성화된 AI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라며 "강원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 전반을 학습시키고, 예상되는 문제 혹은 결과물 등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내년 안에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도화된 AI 프로그램 도입으로, 강원랜드가 추진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성장전략(K-HIT, 하이원 통합관광)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2035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K-HIT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재의 13%에서 30%로, 현재 연 680만명의 방문객을 1200만명까지 확대하고,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배 이상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취임 직후 공공·민간·학계 전문가와 지역위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같은 해 4월 'K-HIT 프로젝트1.0'을 발표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AI 강국 도약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행정업무 혁신 및 대국민 서비스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공공·레저산업 내 AI 활용 선도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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