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정 ‘여성폭력 추방의 날’ 맞아 존중과 공감의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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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 이후 매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며 기념식, 유공자 포상, 대국민 홍보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위로의 플레이리스트' 캠페인이다. 폭력 피해자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행사로, 선정된 20곡은 11월 24일 추방주간 공식 누리집에 공개된다. 성평등가족부는 음악을 매개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회적 연대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는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 '현실 속, 폭력을 멈추는 주인공은 당신입니다'가 열린다. 게임 형식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일상 속 폭력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체험하며, 참여자가 '관찰자에서 주인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설계됐다. 이 캠페인은 지난 6월 진행된 '여성폭력 추방문화 확산 국민참여 공모전'에서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25일 홍보영상 '여성폭력 없는 세상: 연대와 제도로 만드는 글로벌 변화'를 공개한다. 해당 영상은 '폭력은 멈출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시민의 연대와 제도적 변화를 강조하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유튜브와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배포된다. 경찰청과 여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에도 웹포스터·배너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걷기대회, 토론회, 강연회 등 지역 맞춤형 기념행사를 열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폭력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감대를 확산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일상 속 작은 존중이 폭력을 멈추는 큰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피해자 보호와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성범죄·스토킹 등 신종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