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유망 기업 육성·신기술 보안 인재 양성 추진
'인재 허브 구축' 범부처 정보보호 대책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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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의 총 매출 규모는 18조5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ISA가 목표로 제시한 2030년 40조원 규모에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올해를 포함해 향후 6년 사이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KISA는 기업부터 인력 양성까지 보안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해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고도화되는 해킹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유망 보안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인건비, 연구활동비 등 예산을 지원한다.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신기술 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인력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인력과 관련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물리적인 보안은 단기적인 양상 체계에서도 빠른 공급이 가능한데 비해 정보보호 인력은 기술적인 요인에 대한 교육과 숙련이 필요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 아래 교육 및 양성이 가능한 체계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KISA 관계자는 "전년도 중장기 경영전략(2025~2029년)에서의 목표치였던 38조3000억원에서 산업 성장률등을 반영해 203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정보보호산업 시장을 확대하기로 설정했다"며 "기업의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 및 인력 관리 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SA의 중장기적 전략과 이를 이행하기 위한 세부 과제에 국가안보실 등 범부처 차원의 대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말 과기부와 국가안보실 등 관계 부처는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대책에서는 '국가적 정보보호 기반 강화'라는 방향성 아래 보안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내용도 담겼다. 그중에는 전주기 보안 인력 양성을 체계화·고도화를 위한 정책이 포함, KISA가 중장기 목표 실현을 위해 제시한 인력관리 체계 구축과 밀접한 부분도 있다. 구체적으로 정보보호특성화대학과 융합보안대학원을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에 특화된 보안 인재 양성 허브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화이트해커 양성 체계를 연간 500명 규모의 기업 수요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최근 연이은 국내기업 해킹사고로 정보보호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 생겼다"며 "기업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에 맞춰가는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국제 표준화와 인력 양성, 연구개발 등의 지원으로 뒷받침해준다면 정보보호산업의 40조원 규모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