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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론 출몰’ 벨기에에 군 전문가·장비 배치…프랑스·독일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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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10. 09:54

최근 벨기에 브뤼셀 등 신원 미상 드론 출몰
BELGIUM-SECURITY/BRITAIN <YONHAP NO-3726> (REUTERS)
6일(현지시간)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플람스브라반트주 자벤템에 있는 브뤼셀 공항에 '드론 금지 구역'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로이터 연합
영국, 프랑스, 독일이 최근 신원 미상의 드론 침입이 잇따른 벨기에에 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왕립 공군 연대에서 드론 대응 전문 부대를 벨기에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고 로이터·UPI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협력해 혼합형 위협에 대응하고 하늘을 안전하게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나이튼 영국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BBC에 테오 프랑켄 벨기에 국방부 장관이 최근 지원을 요청했으며 인력과 장비가 이미 벨기에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켄 장관은 SNS를 통해 "벨기에에 영국 드론 방어팀을 배치하는 것은 우리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의 단결을 보여준다"며 감사를 표했다.프랑스

그는 지난 7일에도 지원 입장을 보인 프랑스와 독일에 대해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지원과 관련해 장비의 종류, 인력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과 동부 리에주 공항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해당 지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 여러대가 우회했고 일부는 운항을 중단했다. 아울러 스웨덴 등 유럽 여러 국가의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최근의 잦은 드론 출몰이 러시아와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최근 벨기에 금융기관인 유로클리어가 보유한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대출에 사용할지를 유럽연합(EU)에서 논의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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