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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임우진)은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해당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은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148-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7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며, 공사비는 3567억원 규모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3·4호선 미남역, 1호선·동해선 교대역 등이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편의시설과 사직시장·동래시장 등이 가깝다. 미남초·거학초·내성중·부산중앙여고·부산교대 등 교육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회사는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으로 제안했다. 힐스테이트의 주거 브랜드에 빛과 다양성의 집합을 의미하는 '프리즘'을 더했다. 사직동의 중심 입지에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집, 더 좋은 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건설은 건축명가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한다. 부산의 자연환경과 도시 이미지를 결합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단지에는 숲 광장과 천 광장을 비롯한 사계절 테마정원과 약 1㎞의 순환형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단풍나무 숲, 수공간, 봄꽃정원 등 계절별 테마를 담은 조경 계획을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원형 단지로 구현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직5구역 수주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9조원을 돌파하며 7년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을 시작으로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압구정2구역 재건축 등을 잇달아 수주한 상태다.
연내 수주가 유력한 장위15구역까지 따낼 경우 현대건설은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원을 경신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