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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비싸”…김포·광명 분양시장 청약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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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1. 10. 16:14

부동산
서울 집값 부담과 공급 부족에 경기 김포, 광명 등으로 주택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포에 따르면 김포, 광명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급감으로 해당 지역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4만2000여 가구지만, 내년은 66% 수준인 2만8000여 가구로 줄어든다. 2027년 1만2000여 가구로 더 감소할 예정이다.

김포, 광명 등 서울 확장권의 가장 큰 호재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교통확충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김포는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위치하고, 지하철 5호선 연장(추진중)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 GTX-D 장기~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으로 알려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작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광명도 기존 1·7호선 외에도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접근성이 크게 단축된다.

청약 성적도 좋다.

김포는 지난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북변3구역, 1200가구)'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북변4구역, 3058가구)'가 조기 완판됐다.

지난달에도 '김포풍무 호반써밋'이 1순위에서 평균 7.3대 1, 이달에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가 1순위 평균 17.4 대 1을 기록했다. 광명도 '철산역자이'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5억원이 넘었지만, 1순위 평균 38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들은 광명 220가구, 김포 200가구를 매수했다. 서울 사람들의 경기도 내 매매거래(3187건) 중 10건 중 1건 이상이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의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교통망 개선을 등에 업은 서울 확장권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말 김포와 광명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원이 북변2구역에 공급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612가구, 전용 66~127㎡)'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16분, 마곡나루역까지 약 24분이면 도착한다. 추가로 단지 도보거리에 서울 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이 계획되어 있어 여의도, 공덕, 광화문 등 서울 중심부 접근성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광명에서는 현대건설 시공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지난 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분양 예정이다. 총 4291가구(일반분양 652가구, 전용 39~84㎡) 대단지로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를 받는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힐스테이트 광명11 견본주택에는 지난 7~9일 1만5000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에서는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오는 11일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일부 잔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인근 부평역에 GTX-B노선이 계획돼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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