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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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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1. 11. 10:53

美 셧다운 해제 기대·AI 버블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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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장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와 인공지능(AI) 거품론 진정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95% 오른 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역시 4.97% 상승한 10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10일)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더불어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 AI 산업 과열 우려 완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국민 관세 배당금(2000달러)' 언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5.79% 급등했고 마이크론(+6.5%), 브로드컴(+2.56%), TSMC(+3.06%), ASML(+2.15%), AMD(+4.47%)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1% 오른 4만7368.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4% 상승한 6832.43,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급등한 2만3527.17에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적용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슈퍼사이클 최대 수혜 기업으로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2026년 HBM4와 파운드리 2nm 양산이라는 기술 경쟁력 회복의 마일스톤이 달성될 경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AI 모멘텀 회복세가 국내 반도체주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국내 메모리 업종으로 확산되는 구간"이라며 "단기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중장기 업황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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