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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출 플랫폼 육성…온라인 물류바우처 신설·스마트트레이드 허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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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1. 12. 14:52

한성숙 "글로벌플랫폼 육성·활용 지원 강화"
중기부, '온라인 수출 참여기업 현장간담회' 개최…'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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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수출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의 중소 유망 플랫폼을 엄선해 플랫폼 리뉴얼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조하고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해외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화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온라인 수출 참여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이번 대책은 최신 해외 트렌드 파악의 바로미터로서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 증가, 케이컬처라는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아나가는 기회로 활용되게 마련한 방안"이라며 "온라인 수출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플랫폼 육성과 활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민간에서 검증받은 국내의 중소 유망 플랫폼들을 엄선해서 케이 브랜드 전문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고 글로벌플랫폼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다양한 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이 전 세계에서 새로운 소비자들을 만날 기회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확장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온라인 수출 유망제품들을 발굴해 온라인 수출에 특화된 바우처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며 "현지 요구사항을 수출제품에 잘 반영해 수출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과 국내 전문 유통사들이 중소기업들의 해외유통망 진출을 돕는 협력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하도록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과 오프라인 인기제품의 온라인 진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며 "온라인 수출 과정에서 많은 기업인들이 애로 중 하나로 호소하고 있는 물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책 주요내용은 수출유망 특화상품 거래를 주목적으로 하는 플랫폼을 지원해 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창구를 넓힌다. 수출기업이 글로벌 플랫폼 활용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플랫폼사와 정부가 협력해 지원한다. 플랫폼사 등 민간전문가 주도로 유망기업을 발굴해 정부는 입점 등에 들어가는 비용 지원을, 플랫폼사는 교육 등을 통해 입점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기존 미국, 동남아, 일본 외에 동유럽 등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들을 발굴해 입점을 지원하고 해당 지역별 특성에 맞는 기획전이나 오프라인 행사와도 연계해 새로운 고객 확보를 돕는다. 고비즈코리아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전반을 통합 지원·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온라인 수출관련 모든 지원정책 등이 사이트를 통해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되고 민간물류사와 연계해 물류 신청·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기업별 맞춤형 정책정보 제공 등 시스템 고도화도 이뤄진다.

케이(K) 온라인 수출 전략품목 발굴·지정을 통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전용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주요행사 히트상품 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품목들을 발굴·선별해 케이(K) 온라인 수출 전략품목으로 지정한다. 전략품목으로 지정된 제품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온라인 수출 바우처'를 신설하고 '케이(K) 혁신사절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화 과정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 신설한다. 국내 주요 유통사들의 해외 유통망 정보·네트워크를 활용해 소비재 기업들이 해외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 프로젝트형 온라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된다. '오프라인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 사업을 도입해 시행하고 '온라인 수출 제품화 사업'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물류·통관 문제 해소를 위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국내외에 물류 거점도 구축한다. 인천국제공항 내에 건립중인 중소기업 전용 수출 항공물류센터인 스마트트레이드 허브가 내년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주요 항만, 공항에 중소기업 전용 물류공간 확보도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물류센터에 중소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고 보건복지부는 미국 내에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통관과 관련해서는 관세청 주도로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작업들이 이행된다.

글로벌플랫폼 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고유상품의 위조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부처들이 가칭 '케이(K) 브랜드 지식재산 보호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달부터 무역보험공사와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전용 판매대금 보장보험을 출시하는데 가입하는 기업들은 플랫폼사가 지급 불능 사태에 빠져도 정산예정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장받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할인을 위한 협업사업 수행 △스마트트레이드 허브 운영 협력 △공동 수출 상담창구 마련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기부와 우정사업본부의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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