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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참여 모아타운 공공지원 확대…“서울형 정비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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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1. 12. 11:15

공모 대상지 10→15곳 내외 확대
선정시 사업면적 2만→최대 4만㎡ 확대
금융 혜택도 강화…SH 업무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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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포스터.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2025년 SH 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대상지 공모를 공고하고, 오는 12월 8~19일 신청 받을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10곳(2024년)에서 15곳 내외(2025년)로 확대하고, 대상지 폭을 넓혀 신규로 모아타운을 희망하는 구역 등도 공공이 참여해 사업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

공모 대상은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지역 중 관리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완료한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지다. 새롭게 신설된 '공공제안형 모아타운 희망지'로 3만㎡ 이상 10만㎡ 미만인 사업지가 해당된다.

토지등소유자 10% 이상 동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전인 내년 1월 27일까지 동의율을 높여야 한다. 공공제안형 희망지와 관리계획 수립 중인 구역은 30%, 관리계획 완료 구역은 50% 이상 필요하다.

기존엔 규제완화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역,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를 적용하기 쉬운 구역 등 사업성이 부족한 구역을 위주로 선정했다. 올해는 전문성 부족 등으로 주민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구역, 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주차장·도로·공원 등 정비기반시설이 부족한 구역을 새로 추가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용도지역 상향 시 일반적으로 증가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공공참여 시에는 30%만 확보하면 되며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시 20%로 사업성이 개선된다.

금융 혜택도 강화된다. 올해 신규 개발 중인 SH참여 공공사업 전용 본공사비 대출상품을 내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보다 최대 0.6%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SH는 대상지의 관리계획 수립(변경), 조합설립, 공동사업시행 등 업무를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조합설립 전까지는 SH가 선정한 정비업체를 통해 동의서 발급 및 징구 등 조합설립 업무를 지원한다.

시는 공모접수 이후 사업성 분석을 거쳐 내년 2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공공지원으로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서울형 정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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