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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부산 HMM오션서비스 본사 선박 종합상황실에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HMM오션서비스 등과 '민·관 합동 선박 사이버공격 침해사고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24년 11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선박 사이버공격을 가정한 민·관 합동훈련에 이어 두 번째로, 과기부와 해수부, 해경이 주최하고 KISA와 HMM오션서비스, 한국선급이 주관했다.
최근 선박과 육상 간 위성을 통한 통신 연계가 활발해지고 선박 운항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훈련도 선박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선 실제 해상에서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전자해도에 랜섬웨어가 설치되어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사이버공격 징후 감지 △상황 전파·신고 △대응·복구 △피해 조사 등 사이버공격에 따른 대응 전 과정에 대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펼쳐졌다. 훈련에는 HMM의 헬싱키 선박이 투입됐다.
임정규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관계기관과 선박회사 간 면밀한 공조와 연계를 실전과 같이 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축적되는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모의훈련을 확장해 민간의 사이버 대응역량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선박은 우리나라 물류의 99% 이상을 담당하는 해상공급망의 핵심 자원이다"면서 "이번 훈련을 토대로 선박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분야의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