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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스타 2025에서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최초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웹젠 부스는 1전시장에 50부스 규모로 꾸며져 나름의 색깔을 발했다.
웹젠은 이번에 베일을 벗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시연존을 탄탄하게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장에 마련된 시연 PC 50대에서는 방문객들이 약 30분 분량의 게임 빌드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튜토리얼과 초반 전투·육성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전략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 신작으로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작품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개성 강한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장 시연 버전에서도 여러 캐릭터 일러스트와 타워 디펜스 방식의 전투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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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직접 해본 관람객들은 "웹젠이 한때 뮤 등으로 유명했는데 이런 미소녀 전략 게임을 내놓다니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생각보다 전략의 깊이가 있어서 재밌다. 단순 미소녀 게임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30대 관람객 최씨는 "디펜스 게임이라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캐릭터 배치와 스킬 조합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갈려서 꽤 몰입했다"며 "웹젠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웹젠 관계자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전략 디펜스 신작으로 국내외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지스타 출품 의의를 설명했다.
웹젠 부스에서는 신작 시연 외에도 현장 이벤트들이 알차게 진행됐다. 먼저 하루 두 차례씩 무대에서 게이트 오브 게이츠 개발자 토크쇼가 열려 개발 PD와 팀원들이 나와 게임의 주요 특징과 개발 비화를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토크쇼가 끝난 후 추첨을 통해 몇몇 행운의 방청객에게 웹젠 굿즈 세트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게이머 김씨는 "직접 개발진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니 게임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운좋게 경품까지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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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스 내에서는 스탬프 미션 이벤트가 꾸며졌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 시연, 웹젠 SNS 팔로우, 부스 미니게임 참여 등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획득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출품작 캐릭터 굿즈를 즉석에서 받을 수 있다.
캐릭터 아크릴 키링, 마우스패드, 랜덤 뽑기 카드팩 등으로 구성된 이 굿즈들은 젊은 관람객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다. 특히 '스탬프 100% 달성자에게는 웹젠 피규어 증정'이라는 말에 모든 미션을 완수하려는 열혈 팬들도 눈에 띄었다.
또한 부스 한켠 캡슐 뽑기 코너에서는 코인을 넣으면 100% 당첨되는 뽑기 기계를 운영, 작은 배지부터 게이밍 마우스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랜덤 지급해 인기를 끌었다.
매일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는 이 뽑기는 오후가 되면 준비된 경품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아울러 행사 기간 매일 오후 4시에는 부스 무대에서 게임 장비, 상품권 등을 내건 일일 럭키드로우가 열려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웹젠 부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코스프레 이벤트다. 공식 초청된 국내외 전문 코스프레이어들이 웹젠 게임 캐릭터로 변신해 부스에 등장하자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특히 일본 유명 코스프레이어가 재현한 게이트 오브 게이츠 캐릭터 '카라'는 섬세한 의상과 싱크로율로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일정 시간마다 메인 무대에서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이후 부스 옆 사인회 공간에서 팬들을 위한 사인회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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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관람객 유씨은 "SNS에서 보던 일본 코스플레이어를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며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웹젠은 자사 캐릭터 IP인 '웹젠 프렌즈'와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를 활용해 부스 한켠에 패밀리 이벤트 존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컬러링 체험, 작은 볼풀장, 캐릭터 퍼즐 맞추기 게임 등이 준비되어 부모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이들이 놀 수 있었다. 30대 주부 이씨는 "남편 따라 왔다가 아이가 여기서 한참 놀았다. 게임쇼에 이런 공간이 있을 줄 몰랐는데 감사했다"며 만족해했다.
또한 부스 내 '웹젠 프렌즈 마켓'에서는 웹젠 인기 게임들의 캐릭터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귀여운 슬라임 인형부터 뮤(MU) 한정판 아트북까지 다양한 굿즈를 한자리에서 팔았는데,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이 기념품을 사가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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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에서 웹젠 부스를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알찬 소규모 부스의 모범'이라는 평가다. 주요 경쟁사들이 초대형 부스로 각광받는 가운데 웹젠은 자신들의 체급에 맞게 핵심 신작을 밀도 있게 선보이고 틈새 이벤트로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코스프레, 가족 이벤트 등 타깃별 맞춤 행사를 배치해 남녀노소 모두가 들러볼 만한 부스로 만든 점이 인상적.
20대 관람객 정씨는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들렀는데, 게임도 재미있고 이벤트도 많아 오래 머물렀다"며 "웹젠이 오랜만에 신작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웹젠 관계자는 "지스타에서 얻은 유저분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더욱 완성도 높게 다듬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알찬 구성으로 관람객에게 확실한 즐거움을 준 웹젠 부스는 지스타 2025의 숨은 강자로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