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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적자 탈출’ 시동…2026년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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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1. 13. 08:01

3분기 적자 축소·원가 안정화 기대
다만, 단기 변동성은 여전
하나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구조조정 본격화와 원가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국내 화학업체 중 가장 먼저 구조조정안을 제시하며, 2026년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영업적자가 2025년 6887억원에서 2026년 768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제외한 전 사업부가 증익했으며, 대산공장 정기보수 종료와 저가 납사 투입 영향으로 올레핀(Olefin) 부문 적자가 764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인니법인(LCI) 시생산 손실 약 100억원과 LC USA 가동중단으로 인한 기회손실 100억원이 반영됐다.

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과 LCI 가동 초기 비용으로 영업적자 1846억원이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유가 약세와 시황 둔화로 단기 실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OPEC+ 감산 완화로 유가가 안정되고, 미국·중국의 에탄 가격 상승으로 국내 화학사의 원가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롯데케미칼은 합작 지분 조정과 핵심 자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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