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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 르엘' 전용 84㎡A 입주권은 지난 9월 61억5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25억1120만원) 대비 36억3880만원 상승했다. 같은 면적 기준 청담동 최고가다. 앞서 전용 111㎡ 입주권은 지난 3월 70억원에 거래되며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10월 4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신고가(33억403만원) 대비 7억9597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역시 지난 6월 72억원에 거래돼 직전가(66억5000만원)보다 5억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3구는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0%대 이상 가팔랐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올해 들어(1~10월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5.88% 상승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12.39% 오르며 그 뒤를 이었으며, 서초구도 10.96%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외곽 지역은 같은 기간 △노원 3.2% △도봉 2.05% △강북 2.41% 상승에 그쳐, 강남권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우수한 학군, 강남권 일자리 접근성, 편리한 교통망 등의 입지가 가격 상승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는 반포·잠원·개포 등 핵심지는 자산가들의 매입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최상위권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재건축 기대감과 고급화 수요가 맞물리며 상위 입지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