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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트레일 정명근 아트 디렉터(AD)와 박찬혁 기획팀장 /사진=김동욱 기자 |
14일 웹젠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발사 리트레일과 '게이트 오브 게이츠'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리트레일의 정명근 아트 디렉터(AD)와 박찬혁 기획팀장이 자리했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배경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로 '검은 물질'이라는 미지의 자원으로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한 인류가 차원 균열로 열리는 '게이트'를 통해 등장한 괴물 '크리쳐'에게 파괴되는 설정이다. 살아남은 인류는 전술의체(전투 병기)와 전술 장비를 통해 크리쳐와 싸워야 한다.
이 게임의 중심에는 12명의 전술의체가 있으며, 각 전술의체는 2D와 3D로 구현된 미소녀 캐릭터들이다. 전투 중에는 전술의체의 스탯과 스킬이 무작위로 변화하는 '작전 분석' 시스템을 통해 덱을 구성하고,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 적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로그라이크 기반 덱 빌딩 시스템이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무작위로 부여되는 캐릭터의 스탯과 스킬을 통해 매번 다른 전투 덱을 구성하는 방식"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각 캐릭터는 일정한 스탯 범위 내에서 스킬이 조합되며, 전투마다 그 조합에 따라 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전술의체를 조합하여 5분 이내에 덱을 새로 편성하고 전투를 치르는 시스템은 빠르고 직관적인 플레이를 제공하며,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전략적인 깊이가 더해지며, 같은 캐릭터를 사용해도 전투의 전개가 매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서브컬처 장르의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미소녀 캐릭터 디자인을 자랑한다. 각 캐릭터는 전투복과 일상복을 두 가지로 구현되며, 2D 스파인 애니메이션과 3D 모델링을 결합하여 다양한 아트 스타일을 선보인다. 게임 내에서는 캐릭터 간의 서사와 감정선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캐릭터는 주된 스토리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다.
정명근 아트 디렉터는 "세계관에 맞는 독특한 장비와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기법을 시도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캐릭터와 사건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는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전투는 타워 디펜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스테이지에는 전략적 기믹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물 맵에서는 캐릭터 배치에 제한이 있으며, 안개 맵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한 전술 장비나 스킬이 필요하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매 스테이지마다 다른 전술 기믹을 극복하는 것이 이 게임의 큰 재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박찬혁 기획팀장은 "과금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챕터 클리어 보상으로 칩이나 필수 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 검토 중이며,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웹젠은 빠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서브컬처 시장도 주요 타깃"이라고 밝혔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이 게임은 기존 디펜스 장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전략적 재미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