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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마케팅 ‘드라이브’…APEC·골프 앞세워 헬스테크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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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1. 14. 11:01

APEC 협찬·황유민 TVC로 시장 외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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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앰배서더 황유민 프로 신규 TVC./
세라젬이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달 APEC 2025에 제품을 공식 협찬한 데 이어, 유명 골프 프로를 앞세운 신규 TVC까지 공개하며 브랜드 메시지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회사가 안마의자 중심 이미지를 벗고, AI 기반 헬스테크 기업으로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세라젬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황유민(22·롯데) 프로가 출연한 신규 TVC를 공개했다. 황유민은 올해 한국·미국·대만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통산 5승을 기록했고, KLPGA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랭킹 30위 내에 진입한 선수다. 내년 LPGA 데뷔를 앞두고 시장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선수로 꼽힌다. 세라젬은 TVC에서 황유민의 경기 장면과 일상 속 회복 루틴을 연결해 "회복이 곧 경기력의 완성"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젊은 소비층과 빠르게 늘어나는 골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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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PEC 정상회의 고위급 오찬장에 설치된 세라젬 마스터 V11./세라젬
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세라젬은 외교 무대를 활용한 브랜드 노출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고위급 오찬장·수행원 라운지 등 주요 공간에 '마스터 V' 시리즈 등 대표 기기 15대를 설치했다. 각국 정상단이 장시간 회의 중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처럼 회사가 대규모 마케팅에 나선 배경에는 시장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한때 포화로 평가되던 안마의자·홈헬스 시장은 △고령화 가속 △골프·러닝 등 생활스포츠 증가 △수면·바디케어에 대한 관심 확대 △AI 기반 건강관리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재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경쟁사들 역시 스포츠 스타 기용, AI 회복 기기 출시 등 관련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세라젬이 마케팅에 힘을 싣는 것은 이 시장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라젬은 27년간 축적한 의료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척추 관리 기기 '마스터 V 컬렉션'을 비롯해 운동·휴식·순환·수면·에너지·정신 등 7개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현재 70여 개국에서 2500개 체험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 1월 CES 2026에서는 AI 기반 개인 맞춤 헬스케어 기술과 'AI 웰니스 홈'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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