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1기·큐브위성 12기 탑재
스페이스린텍, 우주바이오 기술 자립 목표
누리호, 전기체 조립 상태서 최종 점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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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주항공청은 서울 종로구에서 '누리호 4차 발사 탑재 위성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누리호에 탑재되는 위성은 중형위성 1기와 큐브 위성 12기, 총 13기로 앞선 3차 발사보다 5기 증가했다. 그에 따라 3차 발사 당시 500㎏였던 위성부 중량 또한 96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우주 자기장과 플라즈마 측정, 오로라·대기광 관측 등 우주과학 연구를 임무로 설정했다. 해당 위성에는 3D 바이오프린팅 및 줄기세포 기술 검증을 위한 '바이오 캐비닛'과 우주 자기장·플라즈마 측정 목적의 IAMMAP,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하는 ROKITS 등 3개 탑재체로 구성됐다.
김영철 KAI 책임연구원은 "500㎏급 차세대 중형위성 표준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 본체를 개발하고 3개의 우주과학 탑재체를 탑재한 국산화 위성 1기를 개발했다"며 "오로라와 대기광. 전리권 내 우주환경 변화를 관측해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중형위성과 누리호 4차 발사에 함께 하는 12기의 큐브위성은 연구기관이나 스타트업 등이 개발한 위성으로 구성됐다. 이들 위성은 초정밀 위성 항법 시스템(GPS) 구축이나 미세중력 환경 기반 단백질 결정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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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의 쌍둥이 위성 '스누글라이트-Ⅲ 하나/두리'는 ㎝급 정밀도의 GPS 상대항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 랑데부-도킹 기술을 검증하는 한편, 편대 비행을 통한 기상 예측의 정확도 향상을 시도한다.
인하대학교의 '인하 로샛'은 롤러블 태양전지 모듈의 우주환경 운용 가능성 검증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E3 TESTER KARI-1'은 국산 소자 부품의 우주 검증 지원을 각각 임무로 설정했다.
한편 누리호는 13기의 위성을 탑재한 채로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주말 동안 총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를 조립한 후 17일 전기체 조립 상태에서의 최종 점검을 실시한다.
현성윤 우주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장은 "13개 위성이 일정에 맞춰 발사체 탑재 등 준비를 완료했으며 현재 발사체 최종 조립 단계에 있다"며 "민관이 협력한 첫 발사인 이번 누리호 4차 발사가 국내 우주 기술력·산업역량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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