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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냉동·면류 앞세워 中 시장서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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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1. 18. 09:32

中법인 9월 누적 매출 843억원…전년比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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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중국법인이 현지에서 판매 중인 참치김밥(사진왼쪽)과 유부우동면./풀무원
풀무원은 중국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법인의 9월 누적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증가한 84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또한 66.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밥과 핫도그를 포함한 냉동 카테고리와 우동·냉면 등의 면류 카테고리가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며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냉동 카테고리는 김밥과 핫도그가 인기를 끌며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7%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냉동김밥은 누적 판매 약 300만줄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달부터 현지 생산 체계로 전환해 기존 수출 제품 대비 소비자 가격을 약 35% 낮춘 냉동김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연내 중국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냉동김밥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면류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76.4%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유부우동을 비롯해 냉면, 짜장면, 칼국수 등 다양한 소재면 제품군을 풍부한 건더기·조리 편의성·전문점 수준의 퀄리티로 차별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풀무원 중국법인은 파스타와 두부 제품 중심의 매출 구조였으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 매출의 비중을 전체의 약 34%까지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이러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샘스클럽 등 회원제 유통채널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풀무원 중국법인의 회원제 유통채널 매출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 성장하며 중국 사업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풀무원은 하반기에도 냉동 및 면류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가면서 뇨키 등 현지 맞춤형 신제품을 차례대로 출시하고 중국 내 K푸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 풀무원 중국법인 대표는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 내 K푸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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